난민과 실향민 등을 포함한 세계 강제이주민의 수가 6천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공개한 '2014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제이주민의 수는 5천950만 명이었습니다.
이는 한해 전 5천120만 명과 비교해 16.2% 늘어난 수치로 유엔난민기구는 강제이주민의 수가 한 해 동안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제이주민의 수를 한 국가의 인구로 가정하면 세계 24위 규모에 해당합니다.
세부적으로는 난민의 수가 1천950만 명, 내전 등으로 자국 내에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인 실향민의 수가 3천820만 명, 망명신청자의 수는 180만 명이었습니다.
특히 난민 가운데 51%는 18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강제이주민의 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 2011년 말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서 실향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한국 내 난민과 인도적 체류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들의 수는 1천173명, 난민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천489명이었습니다.
다른 국가에 난민 신청을 한 한국인 수는 766명, 북한 출신으로 난민신청을 한 사람들은 1천5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은 "원조와 피난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재정지원 부족 등으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전례 없이 대규모 실향민이 존재하는 이 시대에는 이들에 대한 관용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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