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장 출신인 박영수 변호사 테러범이 과거 사건 관련자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변호사를 습격한 63살 이 모 씨는 '슬롯머신계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씨가 고소해 지난 2009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씨에게는 흉기 상해와 협박 혐의가 추가 적용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06년 정씨에게 10억 원을 빌리면서 담보로 자신이 소유한 상가 점포 10여 개를 담보로 제공해놓고 상가 전체를 다시 은행에 담보로 신탁해 85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이후 이와 관련된 돈 문제로 서로 다투다 지난 2008년 12월 정씨가 고소하자 이 씨는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준 A씨를 불러 협박했습니다.
이 씨는 A씨가 정덕진의 편을 들어 자신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며 A씨를 때리고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정 씨가 이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시켰다며 고소했고 검찰은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이때 당시 피습당한 박영수 변호사는 정덕진씨의 법률 대리인이었습니다.
이 씨는 고검장 출신인 박 변호사가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자신이 '전관예우' 피해자라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범행 당일인 어제(17일) 경찰에 자수한 뒤 지병을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다 오늘 오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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