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복도식 아파트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 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2월 17일 오후 2시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정 모(41)씨 집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2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12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220차례에 걸쳐 5억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복도식 아파트에 출입문 외 작은 방 창문이 노출돼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박 씨는 대구를 근거지로 삼아 서울, 대전, 울산, 경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박 씨는 자가용 대신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약 3개월 동안 용의자 동선을 추적, 대구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별다른 도구 없이 완력으로 방범창을 뜯거나 휘게 한 뒤 침입했다"면서 "신속한 이동을 위해 주요 도시의 버스터미널 근처 아파트를 노려 범행한 뒤 곧장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전국서 복도식 아파트 방범창 뜯고 5억대 금품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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