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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지마세요" 中 호텔·대학 방문 거부

<앵커>

우리의 이런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는 외국의 경계심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유명 호텔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아예 받지 않기로 했고, 홍콩의 한 대학도 교환학생 방문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여름 방학 기간 동안 홍콩 중문대에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이었던 김소연 씨는 며칠 전 갑작스런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대학에서 한국 학생들의 방문을 미루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겁니다.

홍콩의 대학 측은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따라 한국인 방문자들에 대한 홍콩 당국의 감시와 검역 수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안 오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김소연/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학년 : 항공권도 다 산 상태였는데 출국 3주 전에 갑자기 통보를 해버리니까 저는 어이가 없었어요. 계절학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통보를 못 받아서 여름 방학 그냥 날리게…]

온천으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도 이번 주말부터 한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국내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번 조치가 미 국무부의 비자 발급 시스템에 기술적인 장애가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로 메르스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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