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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구조물 포착…경수로 가동 임박한 듯

<앵커>

북한이 영변 핵 단지의 실험용 경수로 옆에 새로운 구조물을 짓고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이 경수로가 전력 생산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을 위한 거라는 의혹의 시선이 많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업위성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달 24일 촬영한 영변 핵 단지 모습입니다.

완공이 임박한 실험용 경수로 옆에 커다란 크레인과 함께 공사 중인 새로운 구조물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방사능 차폐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워싱턴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는 새 구조물이 변압기와 배전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완공돼 전력선과 연결되면 실험용 경수로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실험용 경수로가 전력 생산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 외교 당국과 전문가들은 경수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명분으로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5mW 원자로 주변엔 대형 트럭 등 차량들이 서 있습니다.

하지만 증기나 배수가 보이지 않아 위성사진 촬영 즈음엔 활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확산 전문가들은 북한이 근래 핵실험 같은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지만 핵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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