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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국민 2명 송환…정부 "北 선박 인도"

<앵커>

북한이 불법 입국했다고 주장한 우리 국민 2명을 오늘(17일) 돌려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박을 내일 돌려보내기로 했는데요, 냉랭하던 남북 사이에 긍정적인 신호가 오가는 분위기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우리 주민 2명의 모습입니다.

59살 이 모 씨와 51살 진 모 씨로 부부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두 사람이 중국 여행 도중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11일 북 중 국경지대를 통해 두 사람이 북한으로 불법 입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의 법대로 처리되어야 하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의 송환 조치를 반겼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두 사람을 돌려보내 준 것을 계기로 해서 다른 나머지 우리 국민들도 돌려보내 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정부도 표류하다가 우리 측에 구조된 북한 선박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울릉도 근처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우리 해경이 구조했는데, 역시 인도적 차원에서 내일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대남 비난을 자제하면서 대화를 제안해온 것은 조금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우리 주민 송환 조치와 대화 제의를 연결해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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