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업체에서 빌린 고가의 DSLR 카메라나 훔친 시계를 전당포에 넘겨 돈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대여를 빙자해 물건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6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서울과 천안에 있는 카메라 장비 대여점 5곳에서 "하루만 쓰고 반납하겠다"며 9만원을 주고 대당 750만원짜리 DSLR 카메라 5대를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또 지난해 9월 67살 아버지와 함께 부산의 한 시계점에서 모두 6천300만원에 달하는 롤렉스 시계 3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이렇게 손에 넣은 카메라와 시계를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전당포에 저당잡혀 4천1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벤츠 대포차를 사들여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에서 시계를 훔칠 때는 "아버지가 계산한다"고 점원을 속여 물건을 가지고 달아났지만, 돈을 내지 못한 아버지는 현장에서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사연은 최근 한 공중파 방송에서 '삐뚤어진 부정'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당포의 장물 취득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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