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방역 체계에 허점이 또 드러났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갔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2주 넘게 격리나 감시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던 성남의 7살 초등학생은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된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지난달 27일~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환자 가족인데도 격리 대상도 아니었고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이른바 '능동 감시대상'에도 빠져 있었습니다.
방역망이 또 뚫린 겁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환자를 간병 했다든지 이런 경우엔 그 당시에 (감시대상) 최우선 순위에 들어가 있지 않다 보니까.]
대구 첫 메르스 환자인 50대 공무원은 어머니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격리되기 전까지 주민센터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그동안 경로당 3곳과 예식장, 장례식장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녔고, 13일 발열 증세 후 집에서 쉬다가 다음날 대중목욕탕에 갔던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3명 더 늘어 모두 19명, 치사율은 12.3%로 높아졌습니다.
40대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아온 49세 남성입니다.
다른 50대와 60대 남성 사망자는 지병이 없었습니다.
환자 가운데 17명이 퇴원했으며 16명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 7살 초등학생이 5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한 차례 더 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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