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이후 세계 증시가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할 미국의 금리 인상 충격을 시장이 선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91개 증시 가운데 지난달 22일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증시는 78%인 71개입니다. 나머지 20개 증시는 같은 기간에 플러스 성과를 보였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2일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시장에 떠돌던 금리 인상 지연설을 잠재운 옐런 의장의 발언에 세계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의 충격이 특히 컸습니다.
옐런 의장 발언 이후 터키 증시의 BIST 100지수는 10.38%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재료에 총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터키 증시는 휘청거렸습니다.
달러 환산 러시아 RTS지수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하락폭이 컸습니다.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 필리핀 PSEi, 대만 가권지수 등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한국 코스피도 6.04% 하락해 수익률 면에서 91개 증시 가운데 82위에 그쳤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재료입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대규모의 자금 유출이 예상됩니다.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한국 등 신흥국에 대한 투자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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