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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오늘(15일)부터 주식의 하루 가격 제한폭이 ±15%에서±30%로 확대됐습니다. 단기간에 투자 수익이 높아질 수 있지만, 물론 손실을 입게 될 위험도 그만큼 커지겠죠.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주식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르고,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 이렇게 주가가 반 토막이 납니다. 투자자들도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 가격 제한폭 확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인 투자자 : 소액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선 나쁘지 않겠어요. (걱정이 있으신가요?) 그렇죠. 전 나쁘다고 생각해요. 쓸데없이 올려서.]  

사무실에서 틈틈이 주가를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 불안감도 많이 있기는 한데 상한폭이 커져서 그만큼 더 기회가 왔다고도 저는 생각하거든요.]

가격 제한폭 확대 첫날 코스피에선 4종목, 코스닥에선 3종목이 30%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눈치 보기가 늘어나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보다 20% 이상 줄었습니다.

[김기경/한국거래소 제도팀장 : 17년 만에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외로 안정적으로 시행 운영됐던 것 같고요.]

전보다 주가가 크게 출렁여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빌려서 하는 투자보다는 자기 투자금을 갖고 좀 여유 있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시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거래소는 주가가 급변하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강화하는 등 개인투자자 보호장치를 보완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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