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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엎친 데 '야생 진드기' 덮쳐…긴장

<앵커>

제주에서 올 들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8월까지는 야생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고 합니다. 

JIBS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생 진드기에 물려 숨진 70대가 소를 키우던 주변 목장입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한성택/목장 운영 : (진드기에게) 어느 정도 피가 빨려야 가렵습니다. 가려워 건드리다 보면 진드기가 붙은 것을 압니다.]

올 들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환자는 이번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명이 발생했고, 사망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2년 동안 제주에서만 1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주로 5월부터 8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됐습니다.

[고인숙/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 :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문제는 야생 진드기를 퇴치하기 위한 방역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내 야생 진드기 가운데 0.5% 정도만 바이러스를 갖고 있고, 대규모 방역을 할 경우 생태보호종 곤충까지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진드기 발생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제주자치도는 메르스 차단 방역에 매달려 온 상황에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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