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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 명 접촉' 76번 환자발 4차 감염 어디까지

<앵커>

지금까지 발생한 4차 감염자 5명 가운데 3명은 76번째 환자인 70대 여성으로부터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집단적으로 4차 감염을 일으킬 새로운 감염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76번 환자인 7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습니다.

엿새 뒤인 지난 3일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발열이 시작됐고, 지난 5일에는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 다음날에는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을 옮길 때 민간 구급차를 이용했는데, 구급차 운전사와 응급대원 등 2명이 일주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4차 감염 사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건국대병원의 같은 병실 40대 남성이 또 4차 감염됐습니다.

같은 환자로부터 3명이 4차 감염된 겁니다.

문제는 이 70대 여성 환자가 두 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사람이 400명에 가깝다는 겁니다.

최대 잠복기인 이번 주말까지 4차 감염자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아직까지는 저희의 관리대상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고,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에서 지역 사회로 전파가 되지 않게끔 최대한 관리를 하겠습니다.]  

70대 여성을 통한 4차 감염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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