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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비 착용했는데 '4차 감염'…산발적 확산

<앵커>  

오늘(15일)은 메르스 환자가 5명 느는 데 그쳤지만 이 가운데 3명이 4차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여전히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아직은 3차 유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4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은 건국대 병원 같은 병실에 있던 70대 여성에게서 감염된 4차 감염자입니다.

이 여성 환자가 탔던 민간 구급차 기사와 응급요원도 이미 4차 감염자 명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인 30대 여성은 메르스에 걸린 80대 남성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다가 4차 감염됐습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바이러스 침투를 막지 못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CPR(심폐소생술)과정이 많이 몸을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어서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면서 감염이 된 것으로….]

건양대 병원은 오는 25일까지 응급실을 닫고 중환자실과 외래는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병원을 부분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4차 감염자가 3명 추가돼 4차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소수의 산발적인 현상에 머물고 있지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노출자들을 최대한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확산될 것이냐, 진정될 것이냐, 기로에 있다고 봅니다.]   

격리자는 어제보다 360명 늘어 처음으로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은 CCTV까지 분석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찾고 있어서 격리자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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