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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보호관찰 연장한 소녀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판사님, 보호관찰을 더 받고 싶은 저의 부탁을 들어주세요."

특수절도죄를 저질러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10대 여학생이 그 기간을 늘려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해 받아들여졌습니다.

소년범은 소년원에 보내질 정도의 중한 죄를 저지른 경우가 아닐 때는 보호관찰기관의 도움과 감독하에 원만한 사회적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이른바 재사회화를 꾀하는 '보호관찰' 처분을 받습니다.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이 모(17·고1)양은 지난해 남의 가방의 손을 대 6월 26일자로 보호관찰 1년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처분 해제일인 오는 25일을 앞두고 이 양은 보호관찰 기간 연장을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의정부지법 판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양은 부모가 이혼한 뒤 가출을 서슴지 않다가 지난해 1월부터는 한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부모와도 모두 연락이 끊겨 돌 봐줄 다른 친인척 없이 사실상 고아나 다름없는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이 양에게 보호관찰 처분이 내려진 뒤 보호관찰관과 쉼터 교사들은 이양을 적극적으로 살폈습니다.

마침내 이 양의 주변 환경과 태도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양은 처분이 끝나기 전 판사에게 보낸 편지에 "가출을 하고 나쁜 행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됐다"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해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고 썼습니다.

편지에서 이 양은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되어 저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맺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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