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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신 모녀 두 팔로 받아낸 시민 '감사장' 받아

아파트 투신 모녀 두 팔로 받아낸 시민 '감사장' 받아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하는 모녀를 받아내 소중한 목숨을 구한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인명구조에 기여한 김민수 씨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떨어지는 8살짜리 여자아이를 두 팔로 받아내다가 어깨골절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 36살 A씨는 베란다에서 10여 분간 "살려달라"고 외친 뒤 딸을 안고 뛰어내렸습니다.

A씨는 떨어지면서 안고 있던 딸을 놓쳤지만, 아래에 있던 김씨와 또 다른 주민 56살 홍모씨가 떨어지는 이들을 각각 양팔로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홍씨가 입원한 분당 서울대 병원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머리 등을 다친 홍씨의 상태가 좋지 않아 방문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맞은편 아파트에 살고 있던 김민수 씨는 사건 당일 베란다를 통해 A씨가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A씨가 떨어질 사태에 대비해 1층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홍씨도 퇴근길에 소동 현장을 목격하고 김씨와 함께 화단 안쪽에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의료비는 물론 의사상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의사상자로 지정되면 1등급은 최대 약 2억 원, 9등급은 최대 약 천만 원의 일시 보상금을 차등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평범한 회사원인 이들은 자칫 잘못하면 본인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행동했다"며 "시민의식을 발휘해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뛰어내리기 직전 어머니와 다툰 뒤 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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