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가 173명으로 늘었다.
1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역학조사에서 추가로 드러난 밀접 접촉자와 삼성서울병원 단순 방문자 중 자진 검사 신청자 등이 늘면서 입원 및 자가 격리 등 관리대상자가 전날보다 7명이 증가했다.
도내 두 번째와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속초와 춘천에서 각각 밀접 접촉자 등 4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강릉과 삼척, 영월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입원환자는 확진 환자 4명을 제외하고 3명이다.
동해시에 거주하는 51세 남자는 지난 7일 삼성서울병원을 치료차 방문하고서 자진해 검사를 신청, 노출자 진료전담병원인 삼척의료원에 입원했으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척의 56세와 58세 여성 2명도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을 단순방문 또는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서 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삼척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중 1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가 격리자는 166명이며, 이날 4명은 격리 해제됐다.
도 보건당국은 입원 또는 자가 격리자 중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을 만한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의 A씨는 다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애초 강릉의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송했으나 몸 상태가 위중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입원과 치료과정에서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해 이틀간 서울과 춘천, 강릉 등 4곳의 병원을 거치면서 무려 600㎞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대응체제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A씨의 가족과 지인 등 밀접 접촉자 39명은 모두 격리조치 됐다.
한편 도내 메르스 거점 치료병원인 강원대병원은 지난 14일 이동식 음압시설을 갖추고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가 4명으로 증가하고 의심환자도 발생하고 있어 음압 병상 부족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지정 격리 병상을 갖춘 강릉의료원은 음압병실이 3실에 5개 병상이 있으나 3실 중 2실은 2인 1실로 사실상 3명의 확진 환자만 수용할 수 있다.
원주의료원도 3개 격리 병상 중 1실은 2인 1실로 실제로는 2명만 격리할 수 있다.
더구나 음압병실을 가려면 중환자실을 거쳐야 하고 수술실이 근처에 있어 격리자 발생 시 수술업무 중단 등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긴급히 격리 병실을 마련한 강원대병원 역시 경증 및 의심환자에 대한 진료만 가능해 역할과 기능에 한계가 있다.
도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 자가 격리자 5가구 11명에 대해 긴급생계비 350여만원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강원 메르스 관리대상 173명…의심자 3명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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