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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생사 가르는 순간의 선택…美 경찰 총기 대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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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국 경찰의 시뮬레이션 훈련 현장을 박병일 특파원이 체험해 봤습니다.

<기사내용>

가상의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든 남성과 맞닥뜨립니다.

[칼 버려! 칼 버려!]

흉기를 들고 덤벼든 남성은 사살됐습니다.

상황이 끝난 뒤, 교관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점검합니다.

[크리스토퍼 노/LA 경찰 : 왜 쐈나? 어떻게 해서 쐈나? 그런 것을 다 물어보면서 조사하는 겁니다. 그래서 잘 쐈나? 못 쐈나? (정당했는지요?) 그렇죠.]

이번엔 기자가 해보기로 했습니다.

은행 강도가 총을 꺼내려는 순간,

[꼼짝 마!]

사살하는 데 성공했지만, 승용차에 숨어 있던 다른 강도의 총에 맞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총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

[손들어! 손들어! 꼼짝 마!]

곧이어 옆에서 뛰어든 남성도 사살했는데, 그가 든 것은 휴대전화였습니다.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한 겁니다.

[브라이언 슈마이더/LA 경찰 교관 : 될 수 있으면 총 같은 치명적인 무기를 쓰기 전에 최루액이나 테이저 총 등을 써서 제압해야 합니다. 미리 생각하고 빨리 반응해야 합니다.]

체포과정에서 숨진 미국인은 지난 한해 623명, 경찰도 1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뮬레이션 훈련은 순간의 판단이 생사를 가르는 현장에서 과잉 대응과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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