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가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중에 삼성서울병원 감염자가 절반 정도나 되는데. 보건복지부 집계 조금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메르스 이 사태 취재하고 있는 SBS 보도국 심영구 기자와 이 문제 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어서오세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감염자 나왔다고 발표된 게 지난 4일이 맞죠?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감염자 수 얼마나 되나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매일 아침 8시 전후해서 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 관리 대책본부에서 메르스 확진자를 발표합니다. 오늘 자료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조금 이따가 나올 것 같은데요. 어제까지 6월 14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145명입니다. 어제 새로 추가된 확진자가 7명이고요. 이 중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는 4명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를 합치면 71명. 49% 정도인데요. 절반 정도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차 진원지가 평택성모병원이잖아요. 그런데 여기보다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은 거라면서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네 삼성서울병원이 초기만 해도 평택성모병원이 중소 병원이기 때문에 관리가 부실해서 감염자가 많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그렇게 밝혔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2차 진원지가 됐었는데 평택성모병원은 국내에 첫 번째 환자를 포함해서 37명의 환자가 나왔거든요. 삼성서울병원이 아까 말씀 드렸듯이 어제까지 71명이니까 훨씬 많고요. 평택성모병원은 지난 7일 이후로는 일주일이 넘었죠. 추가 발생 환자가 없습니다. 평택성모병원 발
▷ 한수진/사회자:
끝난 거예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네. 메르스 감염과 확산이 1차 유행으로 보면 삼성서울병원에서 막 늘어난 걸 2차 유행으로 봤는데 삼성서울병원의 특징은 지금도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거고요. 삼성서울병원에 첫 환자 발표가 지난 4일이었는데 이것도 사실은 확진 시점보다 사흘 늦게 발표된 건데 이건 조금 이따가 말씀 드리겠고요.
어쨌든 4일에 첫 환자가 나왔고요. 그게 잘 알려진 35번 환자 의사 환자입니다. 재건축조합 총회에도 다녀와서 물의를 빚었던 그 의사고요. 5일에도 한 명 나왔고 6일부터 늘어서 5명. 7일에 10명, 8일에는 17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다 9일에 줄어서 3명이 나왔다가 줄어드는 거 아니냐 했는데 10일에 다시 10명이 나왔고요. 이런 식으로 들쑥날쑥하기는 한데 계속 어제까지도 4명이 나왔으니까 꾸준히 나오고 있는 거고요.
지금까지는 여기서 봐야 하는 게 14번 환자. 슈퍼전파자라고 불리는 14번 환자가 5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면서 여태까지 나온 환자 71명을 전부 다 감염시켰다. 이 환자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기침도 많이 하고 가래도 뱉고 해서 온갖 사람을 다 감염시켰다고 하는 건데요. 이게 사실은 잘 납득이 안 가는 아무리 우리가 메르스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지만 잘 납득이 안 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 환자가 30일에 확진돼서 격리가 됐거든요.
그때까지 쳐도 지금까지 알려진 메르스 잠복기가 최대 14일이어서 6월 13일이면 끝이거든요. 그런데도 환자가 계속 나오는 건 이 잠복기가 틀렸거나 아니면 14번 환자로 인한 감염만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인한 경로도 더 있거나 그런 상황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송 요원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다른 의사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죠?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심 기자가 복지부 자료 토대로 확진자를 재분류해봤다면서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이전에도 의문이 있었어요. 복지부가 메르스 확진자 현황을 매일 공개는 하는데 분류를 쭉 해보면 어떤 순서로 돼 있냐 하면요. 복지부 홈페이지 가보면 공개가 다 돼있는 자료입니다.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도 다운 받아서 보실 수 있는데요. 환자 번호가 있습니다. 1,2,3,4 해서 145번까지 쭉 있고요. 성별과 나이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남성, 38세 이런 식이고 확진일이 있습니다. 확진일 언제 확진 받았다. 그리고 개요에는 감염 경로가 나와 있고 마지막에 비고에는 사망 혹은 퇴원 그런 참고할만한 사항이 나와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35번 환자. 삼성서울병원의 첫 환자이자, 의사이고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해서 1,500명을 위험하게 했다는 파문을 일으켰던 환자인데 그 분도 격리가 다 해제됐습니다.
30일에 접촉한 걸로 돼 있기 때문에. 이 환자는 어떻게 나와 있느냐 하면 35번 남성, 38세, 6월 4일 확진, 5월 27일 입원해서 14번 환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의료진. 이렇게 개요가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수가 어제까지 71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분류표를 봐서 정리를 해봤어요. 정리를 해봤더니 환자들이 있고요. 입원이나 내원을 했다는 환자들이 있고 또 방문을 한 사람들이 있고 보호자나 간병을 했다든지 아니면 배우자라든지 동행했다든지 이렇게 환자랑 관계자라고 표현이 된 사람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의료진이나 어제 처음 나왔지만 이송요원이나 안전요원 그런 직원들이 있고요. 그렇게 따져본 사람들이 쭉 해서 한 40명쯤 되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체류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체류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응급실에 체류했다 이렇게만 표현돼 있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저희도 물어보고 다른 기자들도 물어봤는데 방문은 뭐고 체류는 뭐냐. 방문은 응급실에 있는 환자를 문병 왔다든지 방문한 거고, 체류도 그런 비슷한 개념이라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그런데 왜 이걸 구분해서 적어놨느냐 했더니 분명하게 대답을 안 해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확인들을 해봤더니 보니까 6월 7일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일주일 전에 브리핑을 한번 했었는데 그때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던 환자가 지금보다 적었던 때입니다. 삼성서울병원장이 브리핑하면서 분명히 보건복지부 자료에는 그때 35번 의사 한 명만 의료진으로 돼 있었는데 한 명하고 아, 간호사가 한 명 더 있었어요.
두 명의 의료진만 돼 있었는데 62번 환자도 의사다 라고 병원장이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복지부 자료에는 응급실에만 체류했다고만 돼 있었거든요. 의사라고 표시를 안 해놨고 지금도 안 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왜 표시를 안 했을까 했는데
▷ 한수진/사회자:
실수한 건가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실수한 줄 알았는데 어제 또 그제 발표했던 환자들 중에서 138번 환자가 있습니다. 숫자가 많이 나와서 복잡하긴 한데요. 138번 환자도 응급실 체류라고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전에 모처에 있는 사람 통해서 들었는데 의사 확진자가 더 있는데 지금 밝히지 않고 있는 거다,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확인을 해봤어요. 다른 기자들도 비슷한 의문이 있었던 모양이죠. 어제 브리핑 때 물어보니까 표현은 그렇게 했는데 그 사람이 사실은 138번이 의사였다 라는 얘기를 뒤늦게 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걸 왜 이렇게 했을까요? 뭐라고 봐야 돼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그래서 왜 이렇게 했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얘기를 안 하고 있고요. 왜 그렇게 했을까 따져보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 한수진/사회자:
기자가 캐 물었을 때는 의사로 실토를 한 건데 말이죠.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확진자 현황을 분류를 해봤다고 했잖아요. 그걸 다시 분류를 해봤더니 의료진이 의료진 플러스 직원이 6명으로 돼 있었는데 그 표로만 보면. 저희가 다시 확인해서 찾아낸 건 2명이 더 있는 거예요. 의사 2명이. 8명으로 바뀌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체류자에서 빠지니까 아까 체류자 31명이라고 했는데 29명이 체류입니다. 그러면 이 29명 체류자의 정체가 뭘까.
▷ 한수진/사회자:
그것도 일일이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그게 되게 궁금해지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설마 이런 사례가 한 번 뿐일까, 하는 의심들을 기자들이 많이 갖게 됐겠군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그러니까 아까 제가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던 35번 환자의 확진일이 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6월 4일입니다. 6월 4일인데 사실 이 환자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6월 1일이었거든요. 6월 1일이었는데 6월 4일에 발표했어요. 이제까지 복지부 주장과 설명대로는 항상 확진이 나오고 그러면 바로바로 공개한다.
▷ 한수진/사회자:
바로바로 공개한다고 했죠.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네. 새벽에 발표하고 오전에 발표하니까 빠져서 전날 확진된 사람은 다음날 발표한다. 이 정도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3일이나 지나서 발표한 건 왜 그랬을까. 따져보니까 브리핑 담당했던 관계자는 이 사람이 더 추가검사라 필요할 걸 처음에 생각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 판단해보고 검토해보니까 추가검사 결과 없이도 양성자로 발표해도 되겠더라.
▷ 한수진/사회자: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 처음부터 삼성병원이라고 봐준 거 아니냐. 아니면 너무 삼성병원에서 자기네가 알아서 할 테니까 당국은 잠깐 간섭하지 말아라. 이런 식의 흐름이 있었던 거 아니냐, 그런 의문들이 제기가 되고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시간벌기 라는 생각도 좀 들고 말이죠. 아니 그런데 계속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해놓고 계속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으니까 지금도 아직도 신뢰를 못 갖는 거 아니겠어요?
▶ 심영구 SBS 보도국 기자:
이번에 이송요원이 명단에서 누락됐던 이유가 용역업체 직원, 삼성 정규직이 아니거든요. 외부 용역 업체 직원이기 때문에 아예 접촉자 명단을 추릴 때 아예 빠져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 사람을 통해서 200명 넘게 접촉을 했다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병원 폐쇄까지 가게 된 건데 저는 체류자로 표시됐는데 29명 중에 이런 비정규직 직원들, 청소하는 분들이라든지 다른 일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거든요.
그런 분들이 들어있는데 이걸 체류라고만 표시된 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갖고 있고요. 서울시도 이런 부분 포착을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비정규직이 2,944명이래요. 이 사람들을 의심 증상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심영구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격리 대상서 빠졌던 이송요원 "비정규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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