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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종구 "WHO 메르스 가이드라인 달라져야"

* 대담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 한수진/사회자: 

지난 토요일이었죠. 세계보건기구 WHO 합동평가단이 메르스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WHO는 메르스 발생 초기에 정부가 병원 명을 비롯해 각종 정보를 비공개로 일관하면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가 모두 뼈아프게 되새겨야 할 대목이 많습니다. 

한국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인 서울대 의대 이종구 교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구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 고맙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이 됐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초기 대처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점차 환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정부 조치는 점차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완전한 퇴치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초기 대처는 좋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이 됐다는 말씀이시고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지금 초기 방역에 실패한 점이 지금 이렇게까지 확산되는 것에 한 이유가 된 거죠?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첫 환자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파악을 하고 두 번째는 병원감염이라는 것을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접촉자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 이렇게 문제가 커진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 정부가 분명히 잘못한 점이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저는 너무 쉽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쉽게 생각했고, 물론 2013년도에 한 분이 사망을 했었죠. 그때 현지에 가서 사망 원인이나 질병의 양상을 좀 더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강구했다면 좀 더 나은 대응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현재 효과를 발휘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접촉자를 찾아내고, 그 다음에 추적 조사죠. 두 번째는 추적 조사한 사람을 격리조치를 하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병원에서의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조치하는 것. 이런 세 가지가 확실히 안심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 지속적으로 끝까지 잘 조치가 돼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강조를 했죠. 

▷ 한수진/사회자: 

이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조치를 제대로 하는 것. 이게 가능한 상태인가요? 계속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그런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요. 이게 범위를 넓게 처음 우리가 보는 질환이기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지식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폭넓게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WHO 쪽에서 지적한 것 중에 하나는 환자들이 또는 감염자들이 정부 통제를 벗어나서 외국으로 간 사례가 있었죠.

그와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것 때문에 국제 신임도라든가 국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 부분을 한 번 더 강조를 하고 전반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된다, 이런 투의 분위기의 회의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지금 보면 메르스에 공식이 깨졌다 하는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WHO 기준의 가이드라인과 많이 달랐던 점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우리나라에서 WHO에서 얘기한 근접 접촉이라든가 밀접 접촉 이런 것들이 실제로 해보니까 현지 상황하고 우리나라 자료를 만든 게 기본이 되는 게 사우디아라비아 자료죠. 그런 걸로 했는데 건조하거나 또는 기후조건이 다르고 우리 같이 병원이 밀집돼 있고 병상이 밀집돼 있고요. 그런 측면들이 반영이 더 돼야지 환자 관리에 격리 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원 감염이 됐을 때 그 병원 감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어떻게 분류하고 조치를 검역을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이 그 쪽에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우리가 새롭게 고안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나중에 이런 가이드라인을 다른 나라에서 적용 가능하다 이런 판단을 내리고 돌아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존에 있던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바뀌게 되는 거겠네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많이 변경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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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가령 밀접 접촉의 감염 기준. 2미터 이내에 한 시간 이런 것들....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그런 점들이 바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주로 고령자들만 감염이 된다, 라고 했는데 지금 30,40대 감염자 늘고 있고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사우디아라비아 자료는 병원 내에서 특히 심장투석이나 고혈압 당뇨병 이런 환자들이 있는 병동에서 생겼기 때문에 그리고 이 말이 의미하듯이 중증의 호흡기 질환. 폐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증 환자만 통계가 모아지고 따라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계하고 많이 다른 점들이 발견되고 있죠. 그래서 이 분모가 달라졌다는 것이 이 질환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많은 우리나라의 경험이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부분들은 이제 분명히 이번에 또 WHO가 논의를 해야 될 부분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바이러스 변이는 없는 걸로 일단 결론을 내린 거죠?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를 분석을 했습니다. 공개를 했고. 그걸 가지고 같이 온 바이러스 학자들하고 분석을 한 후에 조금 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조사를 하자 합의를 했는데 현재까지 그렇게 바이러스 변이를 확정적으로 얘기할만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렇게까지 한국에서 감염이 많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론을 내린 건가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사람 요인하고 그리고 환경 요인 그 다음에 바이러스 요인 이렇게 셋으로 나눴을 때 환경 요인을 많이 주목했고요. 환경 요인 중에서 특히 장소에 관한 부분들. 시간 장소 사람 이렇게 구성돼 있는 조사방법론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소에 관한 부분들을 조사를 했더니 다른 나라하고 다른 점들이 많이 보였죠. 그래서 병상과 병상 사이가 너무 좁다든가 또는 환자들 방문하러 오신 분들이 꽤 많고 또 우리 문화상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방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꽤 다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병문안 때문에 출입도 많았다는 거고요. 환자들의 의료 쇼핑 문제도 지적이 된 걸로...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조사해 보니까 이 병원, 저 병원 크게 네 병원까지 들러서 가는 문화적인 요인들도 이 병을 확산시키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무엇보다도 이번에 응급실에서 감염이 취약하다는 점. 이 점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비단 메르스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평택은 병실이었고, 두 번째는 응급실이었는데 응급실에서 일어난 이유는 병원에 입원이 안 되니까 대기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았고, 또 응급실을 확장을 해서 응급실이 커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장기간 머무르다 보니까 많은 환자를 오염시켰죠. 응급실에 환자하고 보호자들이 뒤섞여서 있도록 구조된 게 잘못인 것 같고요. 앞으로 응급실 구조도 열 나는 환자하고 열 나지 않는 환자하고 완전히 구분해서 진료가 이뤄지도록 바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과가 나온 건가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지금까지 연결고리가 병원과 관련된 연결고리가 다 찾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단정적으로 병원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이 병원 감염과 관계없이 일어났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증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병원과 연관돼서 구급대 요원이라든가 또는 그 밖에 같이 갔던 학생이라든가 이렇게 걸려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면밀히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는 지역사회에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WHO의 조사결과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자료로만 조사가 이뤄진 건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는데요?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물론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주요한 자료원으로 저희가 들여다봤지만 일부 여러 과학적 데이터 예를 들어서 왜 공기감염인가 아닌가. 왜 이렇게 많이 번졌는가에 대한 실험 데이터도 보고, 공정하게 저희들이 학자들의 의견도 다 듣고 토론을 같이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런 토론 내용이나 이런 것들 언제라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아이디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으면 저희들이 다 수용할 예정에 있고요.

실제로 미흡하다고 하는 부분들은 아마 정부가 낸 데이터 중심으로 판별한 것이 아닌가. 거기서부터 출발했지만 저희가 인력이나 시간상에 저희가 다른 구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정부 데이터에 신빙성이나 이런 것들은 저희가 다 면밀히 살폈고요. 모자란 부분과 이런 부분은 토의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이종구 (WHO 합동평가단 공동의장): 

안녕히 계세요.

▷ 한수진/사회자: 

한국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의 공동단장이신 서울대 의대 이종구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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