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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못 믿겠다" 거부도…불안한 환자들

<앵커>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원한 환자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병원에 계속 있자니 불안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해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는 아예 환자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중환자 보호자 대기실이 폐쇄되면서 갈 곳 없는 보호자들만 1층에 짐을 풀었습니다.

[환자 보호자 : 메르스 때문에 밀폐된 데 있으면 안 되니까요. 메르스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할 수 없이 우린 그때까지 견뎌야 하는 거죠.]

병원이 암 센터 병동에 메르스 격리 병동을 추가로 만들기로 하자 입원 환자들의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또 오는 24일까지 수술이나 응급 진료마저 중단되면서 급하게 다른 병원을 알아보려는 환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병원 이송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주변 병원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온 환자들은 증세가 없더라도 의심 환자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주변 병원 관계자 : (삼성서울병원에서 온 환자는)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해서 좀 엄격하게 격리할 거란걸 알고 오셔야 해요.]

삼성서울병원의 감염 관리를 못 믿겠다며 환자를 거부하겠다는 병원도 있습니다.

대한병원협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의료진의 소견서가 있는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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