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에 이어서, 삼성병원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사람도 또 나왔습니다. 외래환자인 아버지를 모시고 왔던 40대 남자입니다.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삼성 서울병원에 들렀던 42세 남성이 오늘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강력한 전파자인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온 날과 겹치지만, 응급실에는 들르지 않고 아버지의 비뇨기과 외래 진료에 동행했습니다.
비뇨기과는 응급실 옆 건물, 별관 5층에 있습니다.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받은 70대 여성에 이어 응급실 밖에서 감염 사례가 또 나온 겁니다.
보건 당국은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벗어나 돌아다녔다며 외래 진료 왔던 2명도 이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14번 환자가 지난 27일 응급실을 두 차례 벗어나 응급실 밖 복도와 영상의학과 접수데스크 주변에 머물며 화장실도 두 번 이용하는 게 CCTV에 잡혔다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화장실 인근의 지역에서는 환자가 기침을 하면서 비말 등이 환경에 묻어서 간접적인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정형외과 진료를 받은 70대 여성과 14번 환자의 동선이 겹친다고 밝혔지만, 누가 먼저 다녔는지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뇨기과 외래 환자의 보호자로 왔다 감염된 40대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이동하다 노출됐을 것이라는 막연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14번 환자를 감염원으로 먼저 정하고 이에 맞는 근거를 찾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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