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당국이 확진자들이 이용한 대중교통 경로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잠복기가 다 끝날 무렵에 공개한 '뒷북 공개'라는 것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확진자가 이용한 대중교통편 세 곳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6월 2일 오전 9시 46분에 광명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 제12호 객차와, 같은 날 광주 광천터미널과 서울 호남 고속터미널을 오간 두 편의 버스입니다.
대중교통을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기 어려워, 의료기관처럼 공개해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교통편 세 곳을 추가 공개한 시점입니다.
확진자들이 해당 교통편을 이용한 날로부터 무려 12일이나 지났습니다.
보통 감염 뒤 증상이 나타나는 일주일은 이미 지났습니다.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다 된 시점에야 발표한 것입니다.
일부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과도 비교됩니다.
부산시는 부산 지역의 첫 메르스 확진자가 이용한 광명발 부산행 KTX편을 지난 7일 확진 판정이 내려지자마자 곧바로 열차 정보를 공개하고 동승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구급차 요원의 잇따른 감염으로 사실상 '병원 밖 감염'이 현실화됐는데도, 보건당국은 여전히 가능성을 부인하며 대처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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