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메르스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차 운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같이 타고 있던 30대 응급구조사도 같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밖에서 걸린 감염이자 4차 감염이 또 발생한 겁니다. 구급차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어제오늘 잇따라 받은 구급차 운전사와 응급구조사는 같은 사설 구급차 업체 소속입니다.
한 팀으로 움직이던 두 사람은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으로부터 '골절 환자'를 이송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친 메르스 의심환자였지만,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이틀에 걸쳐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다시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메르스 환자 이송 사설 구급차업체 대표 : 건국대병원에 환자를 내리고 나서 강동경희대병원에 물어보니까 '메르스 환자다'…그래서, 바로 구급차 소독하고, 사람들은 집에 격리된 것이에요.]
2명 모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골절환자로 파악을 하고 이송을 하셨기 때문에 (장갑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는 못하고 수술용 마스크는 착용을 했다고….]
두 사람은 이송 직후인 지난 6일 자가격리됐지만 이미 감염된 뒤였습니다.
구급차가 병원 밖 감염 장소로 떠오르자, 구급차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설 구급차업체 대표 : 마스크하고, 차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손 소독제하고…. 그 정도만 우리가 구입해서 개개인이 위협을 느끼니까….]
보건당국은 주요 구급차 업체에 마스크와 방염복 등 개인 보호장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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