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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대상자가 공무원 시험 보려다 적발

<앵커>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이 오늘(13일) 예정대로 치러진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자가 시험을 보려다 격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메르스 의심 환자를 경찰이 병원으로 강제 이송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들은 발열 상태를 점검받은 뒤에야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에는 신청자 13만여 명 가운데 7만 7천여 명이 응시해 예년과 비슷한 응시율을 보였습니다.

수험생 중 미리 신청한 자가 격리 대상자 3명은 오늘 집에서 따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어젯밤 늦게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한 수험생이 시험을 보려다 들어가지 못하고 보건소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수험생은 곧바로 메르스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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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병원 이송을 거부하는 60대 메르스 의심 환자를 경찰이 강제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머니가 좀 완강히 거부하셨나 봐요. 자기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어서 그랬다고… 보건소 직원하고 구급대하고 경찰관들이 공권력을 사용해서 강제 조치를 한 거죠.]

이 여성의 남편과 아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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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와중에 조금 전 그룹 동방신기의 콘서트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대형 방역기를 동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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