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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밖 병원 종사자 감염…'슈퍼 전파' 우려

<앵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이송요원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송요원은 병상을 밀어서 환자를 옮겨주는 일을 하는데,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열흘 가까이 일을 계속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수많은 환자들과 가까이 접촉했기 때문에 새로운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확진 환자에 포함된 55세 남성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를 옮기는 이송요원입니다.

응급실 환자들의 입원실이 결정되면, 각 병동으로 병상을 밀고 갔습니다.

이 남성은 14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응급실에서 일했지만 격리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10일까지 계속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흘 가까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을 밀접 접촉하며 병원을 돌아다닌 겁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제3의, 새로운 슈퍼 전파가 되지 않도록 민관합동 TF와 논의해서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이 환자는 그제 삼성서울병원 자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 환자와 밀접 접촉자를 격리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범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 질병관리본부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어서 나머지 조치는 그 범위에 맞춰서 진행을 할 거라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67명입니다.

야당과 보건의료 단체들은 병원을 폐쇄하고 전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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