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상했던 일탈이 무대로…유쾌한 '을'의 반란

<앵커>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늘 참기만 해야 하는 샐러리맨과 서민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공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을'의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유쾌한 반란인데요, 곽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용하던 사무실, 상사가 자리를 비우자 소란스런 장난이 시작됩니다.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에게 옷걸이는 기관총이 되고, 쓰레기통은 바주카포가 됩니다.

무술 고수와 할리우드 액션 영웅을 흉내 내며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상상해 봤음 직한 일탈을 무대에 옮겨놓은 겁니다.

[크리스티안 잉기마르손/'블램' 연출·출연 :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공연이에요.]

---

대기업과 정치인의 은밀한 거래,

[기업 총수 : 현찰(뇌물)은 잘 처리가 될 겁니다. (국회) 투표만 잘 처리가 되면….]

[국회의원 : 투표는 잘 처리가 될 겁니다. 현찰만 잘 처리가 되면….]

미래 가상사회가 배경이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광경입니다.

참다못한 서민들이 들고일어납니다.

[공성두/관객 : 통쾌하긴 하죠.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을 뮤지컬에서는 이렇게 보여주고 있으니까 대신 만족을 하는 거죠.]

이른바 슈퍼 갑이 판치는 현실에서 관객들은 무대 위 을들의 반란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김승태,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