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이 나오면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 지역 7세 어린이가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음성, 12일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3차 검사 결과 오늘 다시 음성으로 판정이 엇갈리면서 보건당국의 부정확한 유전자 검사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내일 오전 이 어린이에 대한 검체 채취를 다시 해 4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9일 새벽 46살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중인 7살 어린이를 상대로 새벽 3시쯤 검체를 다시 채취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진 이 어린이는 현재 증상이 전혀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성남시는 전했습니다.
시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어린이는 밝은 표정으로 장난도 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메르스 의심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3차 검사 후 24시간이 지난 내일 오전 중에 검체를 다시 채취해 4차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 여부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1, 2차 검사는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차 검사는 국립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이 어린이는 91번 확진 환자인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로부터 병원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버지를 통해 가족간 감염인 4차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메르스의 잠복기와 증상 발현일 등으로 미뤄보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3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음성→양성→음성'으로 엇갈리면서 부정확한 검사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오늘 낮 12시 현재 성남시 관리 격리 대상자는 자택격리 332명, 시설격리 9명 등 모두 341명으로, 성남시는 1대 1이 매칭공무원을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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