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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메르스, 지역사회 발생대비…활발한 의사소통 필요"

WHO "메르스, 지역사회 발생대비…활발한 의사소통 필요"
세계보건기구, WHO와 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한국이 메르스의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합동평가단은 오늘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없으나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내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이고 복잡한 상황이므로 조치가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는 데 수 주가 걸릴 것이라며 단기간에 해결될 것을 예상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평가단은 특히 국내외 신뢰 강화를 위해 더 활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평가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열린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반면 휴교와 같은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 신뢰를 저해할 것이므로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가단은 병원 감염 예방과 환자 이동 제한, 접촉자 확인과 추적을 통한 격리조치, 환자와 접촉자의 여행 제한 등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가 중요하다며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해외 여행의 경우 특히 제한돼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평가단은 한국의 공중보건기관과 공공 의료시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평가단은 한국에서 유사한 신종전염병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의 역량 강화와 감염전문가, 역학전문가 등 인력 양성과 공중보건 실험실과 음압병실 확대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평가단은 WHO에서 파견된 8명을 포함해 국내외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과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 글로벌 의학센터 소장이 공동단장을 맡았습니다.

평가단은 지난 9일부터 오늘까지 닷새 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감염 장소를 둘러보면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평가단은 한국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 원인으로 소통 문제와 거버넌스 문제, 지방정부의 자원 동원 문제 등 3가지를 꼽았습니다.

평가단은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초기대응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라며 아울러 리스크를 관리하는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 안돼 초창기에 혼란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질병확산 규모에 대한 예측실패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하는 부분에서 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가단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된 원인 중 하나로 '의료쇼핑 관행'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평가단은 한국의 의료진들이 메르스에 익숙지 않았고 일부 병원은 응급실이 너무 붐볐으며,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들이 지내는 등 감염예방통제조치가 최적화되어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평가단은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쇼핑 관행과 여러 친구나 가족들이 환자와 병원에 동행하거나 문병하는 문화 탓에 2차 감염이 더 확산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가단은 한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한국의 메르스 발병 통제 노력은 상당히 강화됐고 올바른 조처를 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라며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광범위하고 집중적이어서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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