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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조심기간 끝났는데"…찔끔 비에 산불도 '비상'

극심한 가뭄 속에 단비 같은 비가 내렸으나 찔끔 비에 그치면서 산림 당국이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05건으로 117.72㏊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3건의 산불이 나 임야 20.03㏊가 소실됐다.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문제는 극심한 가뭄 탓에 산불조심기간(1월 5일∼5월 25일)이 종료된 이후에도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3건으로 8.63㏊의 임야가 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1.76㏊의 산림이 소실된 것보다 발생 건수는 3배 이상, 피해 면적은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원주와 횡성 등 강원 남부에 16∼28㎜의 비가 내렸으나 찔끔 비에 그쳐 가뭄 해갈과 산불 걱정을 덜지는 못했다.

가뜩이나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3.8% 수준에 불과한 동해안 지역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산불 걱정은 더 커졌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산불조심기간은 종료됐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시·군도 산불 우려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 상황실을 연장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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