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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알작지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눈살'

제주의 유명 자연 관광지인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시는 12일 제주올레 17코스의 알작지 200여m 자갈 해변과 갯바위 일부에 모자반 30t가량이 떠밀려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정화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알작지를 뒤덮은 모자반은 지난 5일부터 물결에 따라 다량 해안으로 떠밀려왔다.

부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백모(61·여)씨는 "이달 들어 모자반이 해안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강경희(44·여)씨도 "몇 년 전 알작지를 방문했을 때 아름다워 보였던 자갈 해변이 모자반으로 지저분해져 보기에 좋지 않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알작지가 모자반으로 뒤덮이면서 여름 피서철 해수욕장에 모자반 유입이 적을 것이라는 제주시의 예상측이 빗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계절 변화로 바람 방향이 바뀌어 제주 서북부 해상에 다량으로 떠다니는 모자반이 일본 해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알작지 해변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곳으로 독특한 경관 가치와 지질학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파도의 변화에 따라 자갈이 수시로 움직이며 부딪쳐 내는 소리가 교향악처럼 들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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