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은 12일 "음압병상이 부족해 타 시·도에서 이송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도민이 다른 지역에 가서 치료받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 치료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한정호 충북대병원 홍보팀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압병상 10개와 일반병상 25개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음압 5개, 일반 5개가 국가 지정 병상이다.
한 팀장은 "언제라도 나머지 25개 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타 시·도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 5명(1명 사망)이 지난 8∼10일 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충북 지역의 환자 발생 시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한 팀장은 "도내 거점 병원인 충북대병원이 타 시·도 주민의 치료까지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며, 병상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에는 이날 현재 타 시·도 확진 환자 4명과 도내 의심 환자 2명이 입원해 있다.
이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에서 온 70대 남성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한 청주 거주 50대 여성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 시·도 확진 환자 4명 역시 1명이 가벼운 폐렴 증상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 팀장은 전했다.
그는 "메르스 격리병상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됐을 뿐만 아니라 출입구나 엘리베이터가 별도 설치돼 있어 일반 환자나 직원들과의 접촉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 의심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가 개인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할 때 선별진료소에서 전문 의료진의 객담 검사를 받게 된다"며 "이 검사실도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음압시설이 완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충북대병원 "병상 충분히 마련…도민 치료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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