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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발리노르서 쉬길"

"사루만 할아버지는 죽은 게 아닙니다. 그는 발리노르('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불멸의 땅)로 갔을 뿐이에요."(트위터 아이디 'Tw_Linea')

11일 밤 영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의 별세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진정으로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반지의 제왕'(JRR 톨킨 원작)에서 '백색 마법사' 사루만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크리스토퍼 리가 지난 7일 93세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네이버 아이디 'rudd****'는 "간달프를 내팽개치던 패기는 어디로 가고 (이렇게 가셨느냐)"면서 탄식했고 또 다른 아이디 'ga04****'는 "발리노르에서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smah****'는 "톨키니스트들에게는 너무나 슬픈 날"이라면서 "사루만처럼 연기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부디 서녘으로 가서 영면하시라"고 기원했다.

네이버에서 'quee****'이란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반지의 제왕' 인물들은 영원히 늙지 않을 줄 알았는데 벌써 10년도 넘었다니 (믿기 어렵다)"면서 "그 영화를 찍을 때 이미 크리스토퍼 리가 80세였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크리스토퍼 리가 '반지의 제왕'뿐 아니라 영화 '드라큘라'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점을 되새기는 글들도 많았다.

트위터 이용자 'Invisionnnn'는 "많은 사람이 사루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영화에서 주 조연 가리지 않고 대단한 연기를 보여줘서 인상 깊었고 영화계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배우 중 한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아이디 '0316****'는 "주 조연과 할리우드 흥행작, 삼류영화를 가리지 않고 진정으로 연기를 위한 인생을 사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함부로 흉내 내지도 못할 위엄있는 목소리로 출연작마다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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