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주택가 골목길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차로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택시운전기사 65살 차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차 씨는 지난 4월 2일 새벽 강동구 주택가 골목길에서 쓰러져 있던 주민 60살 A 씨의 목 부분을 밟아 숨지게 한 뒤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발견 당시 술 냄새를 풍기며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국과수 검안 결과 목 부분에서 시속 15킬로미터 정도로 저속 운행하는 차량의 바퀴에 머리를 밟혔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주변의 CCTV를 통해 사고 추정 시간대에 현장을 지나간 차량 다섯대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말' 반응이 나온 택시 기사 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차 씨는 사고 닷새 뒤에 한 자동차 수리업체를 찾아 블랙박스 기록을 지우고 메모리칩을 버렸지만, 경찰이 업체 주변에서 이를 찾아 영상을 복원한 결과 차 씨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피하려고 차량을 살짝 틀다가 왼쪽 뒷바퀴로 A 씨를 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차 씨는 사고를 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택시에 부착된 운행판독기를 분석해 차량 핸들이 왼쪽으로 틀어진 기록을 들이밀자 차 씨는 그제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