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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세브란스 응급실 폐쇄…의료진 등 격리

<앵커>

메르스 환자가 계속 늘면서 추가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응급실을 닫는 병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들렀던 용인 세브란스 병원도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응급실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그제(10일) 아침 7시부터 5시간 동안 거쳐 갔기 때문입니다.

이 60대 여성은 지난달 말 평택 굿모닝 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남편을 돌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 굿모닝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에서 55명을 감염시킨 14번째 환자를 비롯해, 확진 환자 10여 명이 거쳐 간 곳입니다.

이 여성은 감기 증세를 보여 보건소 등에서 2차례 검사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열이 계속 올라 그제 오전 용인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용인 세브란스 병원은 즉각 상급 병원인 아주대병원으로 이 여성을 보냈습니다.

사전 통보를 받은 아주대병원은 의료진에게 보호장구를 지급하고, 이 여성과 다른 환자들의 접촉도 차단했습니다.

[용인 보건소 관계자 : 용인은 세브란스만 응급실 폐쇄됐고요. 두 번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보기 때문에.]

용인 세브란스 측은 의료진 등 10여 명을 격리조치했습니다.

아주대 음압 병상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 이 여성은 이후 두 차례 추가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와 어제 확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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