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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인하…가계부채·금융시장 대책 필요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1.75%에서 1.5%로 또 내렸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질 것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새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져 연 1.5%의 사상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수출 부진에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위축까지 겹쳐 3.1%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하방 리스크가 커진 이상 금리로 대응하는 것이 소비위축을 완화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 해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확대 정책을 가미해야 경기부양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어 추경안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미 1천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입니다. 올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우리도 따라갈 수 가능성이 크고,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기존에 완화했던 LTV, DTI 규제를 다시 조일 필요가 있고, 대출을 무리하게 하지 않도록 금융기관한테는 가계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더 많이 쌓게 한다거나.] 

기준금리 인하로 해외와의 금리차가 줄어들어 조그만 외부 충격이나 변수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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