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기차와 고속버스 승객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7일까지 전체 탑승객 수는 191만1천736명으로 지난해 6월 9일부터 15일까지 2백18만1천452명보다 12% 떨어졌다.
코레일은 지난해 6월 첫째주 금요일(6일)이 현충일인 점을 감안해 비슷한 기간 이용률을 비교하기 위해 이와 같은 기간 차이를 두고 조사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KTX 경부선 하행 예매율도 평소보다 10% 가량 떨어졌다.
평소라면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금요일(12일) 오후 하행선의 주요시간대를 제외하곤 대다수 열차마다 30석 가까이 여유석이 남았다.
사실 12일 저녁 시간대 하행선 열차는 지난주 대부분 매진됐다고 한다.
그러나 하행선 승차권 반환표가 잇따라 나오며 12일 오후 몇몇 시간대를 빼고는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는 것.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예매율이나 반환율을 따로 집계하진 않지만 주말을 앞두고 이용률 감소를 쉽사리 확인할 수 있다"며 "메르스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 도시간 이동을 꺼리는 듯하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로 고속버스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구∼서울 고속버스 사업자인 한진고속버스는 메르스 여파로 승객이 ⅓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달 30일 하루 승객은 4천60여명이었으나 지난 6일에는 2천900여명으로 28% 감소했다.
평일인 지난 10일에는 1천690여명으로 평소보다 400명 가량 승객이 줄었다.
승객 감소로 한진고속은 주말 하루 평균 30회 운행하던 증편버스를 10회로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10회 증편버스 마저도 승차율이 떨어져 추가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
한진고속버스 관계자는 "사정은 주변 다른 버스회사들도 마찬가지다"며 "메르사 사태 전보다 평균 ⅓∼½ 정도 승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코레일과 고속버스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 6일 방역업체를 불러 연막탄 소독을 벌였다.
코레일도 5억원을 투입해 지난 3일부터 주요역과 열차에 분사형 소독·스팀 청소를 했다.
또 청소인력을 1.5배로 늘려 각종 손잡이와 의자, 자동발매기 등에 2시간 단위로 살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메르스로 도시간 이동 줄어"…기차·고속버스 승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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