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대포 유심칩을 활용해 불법중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즘 국내휴대전화 번호로 국제전화가 자주 걸려 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옷장을 열자 전자장비가 가득 차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국제전화 신호를 국내 전화로 연결해주는 불법 장비입니다.
56살 엄 모 씨 일당은 오피스텔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제 전화를 국내로 불법적으로 연결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상적인 국제전화는 국제전화망을 통해 국내로 들어와 국내 국제전화사업자를 통해 연결되는데, 이들은 국제전화망을 통해 국내로 넘어온 신호를 대포 휴대전화 유심칩을 통해 불법 수신한 뒤, 자체적으로 수화자에게 신호를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이들은 신호 중계비용을 줄이는 수법으로 10억여 원의 불법 이득을 벌어들였습니다.
대신 이들을 통해 전화를 수신받은 일반 소비자들은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저급 신호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범 56살 엄 모 씨를 구속하고, 엄 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네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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