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지하터널에서 통근용 시외버스가 앞서 가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좁은 터널 안에서 일어난 사고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뉴욕의 출근 시간을 조금 넘긴 오전 9시 반쯤, 뉴저지와 맨해튼을 잇는 링컨 지하터널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승객 60여 명이 탄 뉴저지 통근용 시외버스가 앞서 가던 관광버스를 강하게 들이받았습니다.
앞서 가던 버스에는 뉴욕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캐나다 초등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승객 40여 명이 다쳤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재훈/통근버스 승객 : 제가 탄 버스가 앞의 버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좁은 터널 안이어서 사고 수습과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맨해튼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인 링컨 터널이 2시간 넘게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허드슨 강 아래를 지나는 링컨 터널은 남쪽과 북쪽, 중앙터널 등 3개의 길이 있는데 사고가 난 중앙터널은 1937년 개통된 가장 오래된 터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