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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룩소르 신전에 자폭 테러…배후 '미궁'

<앵커>

이곳은 3,400년 전에 만들어진 이집트의 룩소르 신전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인데 이곳에서 어제(10일)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는 없었지만,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 오전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 주차장에서 3명의 괴한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신전으로 향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달아나던 한 명은 경찰이 총을 쏘자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트려 숨졌습니다.

총격전 끝에 다른 한 명은 사살됐고 나머지 한 명은 부상한 채 체포됐습니다.

[칼레드 알 샤르카위/목격자 : 범인이 달려가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어요. 그런 뒤 택시기사가 다른 한 명을 붙잡아 때리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경찰 2명과 상인 2명이 다친 가운데 신전과 관광객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카르나크 신전엔 소수의 관광객만 머물러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선 일주일 전에도 기자 피라미드의 경찰관 2명이 괴한의 습격으로 숨졌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룩소르에선 1997년에도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관광객 58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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