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으로 병문안 간 것이 확인되면서 이 어린이집이 10일부터 사흘간 휴원에 들어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보육교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2∼4시 대전 건양대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병문안했다.
보건복지부가 메스르 발생 병원을 방문한 보육교사 명단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보육교사의 병원 방문 내역을 지난 9일 통보받은 이 어린이집 원장은 당일 청주시에 신고하고 학부모 동의를 받아 휴원을 결정했다.
이 교사도 같은 기간 쉰다.
다행히 메르스 관련 증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충북도는 전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해당 어린이집 영유아와 보육교사의 건강 상태를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도내 거주자가 메르스 확진 병원으로 병문안 갔다가 교육기관 휴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 노환으로 입원한 아버지를 병문안했다.
지난 2일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당일 보건당국에 병문안 사실을 알렸다.
가래나 고열, 호흡곤란 증상이 전혀 없던 이 교사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지만 이 교사가 재직 중인 초등학교는 메르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지난 3∼5일 휴업했다.
도내 모 대학도 한 재학생이 지난 1일 다른 시·도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병문안하던 중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자 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해당 학생은 지난 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대학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소방안전과 1학년생 74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이 학과 1학년생 1명이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를 병문안한 것으로 확인되자 예방 차원에서 휴업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가라앉을 때까지만이라도 병문안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휴업·휴원에 들어간 도내 교육기관은 초·중·고교와 유치원 25개교(6천84명), 어린이집 28곳(1천37명)이다.
(연합뉴스)
'이번에도 병문안'…청주 어린이집 1곳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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