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앨리엇, 삼성물산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

<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가 삼성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주주 총회에서 합병을 결의하지 못하도록 법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서울중앙지법에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해 달라는 겁니다.

엘리엇은 보도자료에서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고 불법적이라며 가처분 신청이 주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헤지펀드의 속성상 시세 차익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엘리엇 측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내부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사실을 공시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엘리엇은 이후 삼성물산에 현물 배당이 가능하게 정관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에겐 합병 반대에 동참해달라는 서한을 보내는 등 합병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