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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환자 90% 고열…절반은 폐렴 없어

<앵커>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 증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알려진대로 환자의 90%에겐 고열 증상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절반가량은 폐렴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 분석 결과, 확진 환자 10명 중 9명은 열이 났고,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많았습니다. 

두통이나 설사,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는데, 증상이 아예 없는 환자도 1명 있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기종/파스퇴르 연구소 박사 :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만큼의 바이러스가 충분히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세포 안에 갇혀 있고요.]

환자 2명 가운데 1명꼴로 감염 이후에도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28%는 양쪽 폐 모두, 22%는 폐 한쪽에서만 염증이 확인됐습니다.

이제까지 메르스로 숨진 환자 7명을 살펴보면, 6명이 60대 이상으로 평균 연령은 74세에 이르고, 암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환자가 3명, 천식이나 폐렴이 있는 폐 질환자 3명, 심장 판막질환자가 1명입니다.

[김성한/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 없는 저희 같은 의료진이나 일반사람은 5% 사망률이 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메르스 치사율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병이 없다면, 치사율이 훨씬 낮고 증상도 약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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