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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숨기기 급급해 골든타임 놓쳤다

[SBS 뉴스토리] 메르스 '구멍 난 위기관리' 공포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어, 비중동 국가 중 메르스 환자 수 1위 불명예 대한민국. 이번에도 허술한 위기관리체계가 전염 확산을 부추겼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발병한지 21일. 당초 전파력이 낮아 크게 우려할 게 아니라던 방역당국의 주장은 완전히 빗나갔다.  메르스는 최근 일주일 만에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순창, 부산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비중동 국가로는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나라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정부는 안일하고 허술한 초기대응으로 전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고, 범정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는 이번에도 신속히 작동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공개조차 하지 않아 국민 혼란을 키웠고,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갖가지 괴담이 퍼져나갔다.

감염자가 버젓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가 하면, 아무런 통제 없이 장소를 이동하는 등 방역당국의 관리 소홀이 드러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자체적으로 확진 병원과 환자 신상 등 정보를 공개하고 나서 정부 방침과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 말이 옳은지,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건지, 국민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메르스 사태가 낳은 우리 사회의 불안과 불신, 그 이면에 가려진 문제는 무엇인지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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