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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방문 관광객에 '주의'…러시아는 자제 촉구

<앵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가 한국의 메르스 발병과 관련해 여행객들에게 3단계 경보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인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러시아는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CDC 미 질병통제센터는 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가장 낮은 경보 수준인 1단계 '주의' 조치를 지난 5일 자로 발령했습니다.

CDC는 한국 내 의료시설에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호흡 곤란 같은 호흡기 질환의 증세가 있으면 의사에게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의료진에 대해서도 환자가 입원을 요하는 등의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이거나, 14일 이내에 한국 내 의료 시설을 방문한 경우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주의'는 세균 확산을 막기 위해 일상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는 단계로, 비필수적인 여행을 제한하는 3단계나, 강화된 예방 조치를 취하는 2단계보다 낮은 경보 수준입니다.

반면 러시아 관광청은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한국과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앞서 홍콩은 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했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대응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프리든 소장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이 증가할 수 있겠지만, 이를 통제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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