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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황제' 타이거 우즈…꼴찌 굴욕

<앵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꼴찌'를 했습니다. 더군다나 최종 라운드는 동반자 없이 혼자 경기를 치러 완전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는 여느 때처럼 붉은색 셔츠를 입고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뭔가 어색했고 초라했습니다.

보통 두 선수가 같이 경기하는데, 컷을 통과한 71명 가운데 최하위에 쳐지면서 동반자를 배정받지 못해 데뷔 후 처음으로 혼자 라운드를 했습니다.

스스로 깃대를 뽑았다가 다시 홀에 꽂는 진풍경도 연출했습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는 13오버파 85타로 '주말 골퍼'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팬들을 실망하게 했는데, 오늘(8일)도 그린 주변에서 뒤땅을 치는 등 아마추어 같은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우즈는 최종합계 14오버파, 꼴찌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72홀 합계 302타로 역대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우즈는 다음 주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하는데 컷 통과도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 : 힘이 드네요. 정말 힘듭니다. 골프는 외로운 스포츠입니다. 그래도 이런 걸 이겨내야 합니다.]  

우승컵은 세계랭킹 212위인 스웨덴의 무명 다비드 링메르트에게 돌아갔습니다.

링메르트는 세계 6위인 저스틴 로즈를 연장 3차전 끝에 제압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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