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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서 신라시대 금귀걸이 출토

<앵커>
 
경북 의성에서 천마총 귀걸이와 비슷한 신라시대 금귀걸이가 출토됐습니다. 왕족들의 유물 못지않게 화려하면서도 이전까지 발견된 적 없는 독특한 양식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금귀걸이입니다.

가는 고리와 추 모양의 장식을 중간 고리로 잇는 형태가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귀걸이와 놀랄 만큼 비슷합니다.

금 알갱이를 붙이는 누금 장식은 천마총 귀걸이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양식입니다.

[김희철/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1팀장 : 세환식, 가는 귀걸이에서는 누금을 한 양식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희소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귀걸이가 출토된 의성 대리리 45호분입니다.

너비 3미터에 달하는 크기와 금귀걸이의 형태로 볼 때 당시 이 지역에 살던 최고세력가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에는 인근에 있는 다른 무덤에서 금동관모가 발견됐습니다.

역시 천마총과 금관총 같은 경주에서만 볼 수 있던 유물입니다.

[김대환/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사된 이런 유물로 봤을 때 단순한 간접 지배뿐 아니라 독자적인 정치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었던 하나의 소국으로서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귀걸이는 6세기 전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덤에서는 귀걸이 외에도 토기와 무기, 농 공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신라의 정치와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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