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르스 1차 유행 종식" 이미 세계 2위 오명

<앵커>

하루 사이에 메르스 환자가 23명이나 추가돼 87명이 되면서, 환자 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또 대전에서 1명이 숨져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 사망자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80살의 남성입니다.

지난 3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평택 성모병원에서 온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다가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은 6.9%입니다.

숨진 6명 가운데 50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7, 80대의 고령자입니다.

폐렴이나 만성 신부전증 등 중증 질환을 앓다 메르스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 가운데 10명은 건강 상태가 불안정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환자들은 격리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됐다 악화됐다를 반복하는 상황입니다.]  

새로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87명으로 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습니다.

평택 성모병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보건당국은 1차 유행이 끝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했던 1차 유행은 종식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2차 유행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보건 당국은 그동안 의뢰받은 검사 결과가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격리된 사람은 2천508명으로 어제(7일)보다 147명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583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 어리면 감염률 낮다? '연소자 감염' 퍼질라
▶ 전화 한 통에 격리 끝? 격리 안 되는 격리자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