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녀 헤일리 포드와 노숙자 에드워드는 친구입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엄마와 함께 장을 보고 돌아오던 길, 5살이었던 포드는 굶주리고 있는 에드워드를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샌드위치를 건넸습니다. 샌드위치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온 포드는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노숙자들에게 좀 더 많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포드는 그때부터 노숙자들을 위해 정원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우기 시작했고 밭의 이름을 '헤일리스 하베스트'라고 지었습니다. 헤일리스 하베스트에서 자란 채소와 과일은 배고픔에 굶주린 노숙자들에게 4년째 전달되고 있습니다. 9살이 된 포드는 노숙자들을 위해 헤일리스 하베스트보다 더 큰 계획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첫 번째 이동식 집 주인은 에드워드에요!"
바로 노숙자들이 살 수 있는 이동식 집을 직접 지어주는 겁니다. 나무로 만든 이동식 집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창문도 있습니다. 포드의 올해 목표는 총 12채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포드는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세면도구, 위생용품 등을 구입하거나 기증 받아 노숙자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9살 소녀의 작은 행동이 노숙자들에게는 희망을, 세상 사람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