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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명단 '오류'…"3곳 빠져있었다"

<앵커>

정부가 어제(7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 24곳을 발표했지만, 확진 환자가 들렀던 병원 3곳이 이 명단에서 빠진 걸로 드러났습니다. 건국대병원과 강동 경희대병원 그리고 요양병원 1곳입니다. 대학병원 2곳은 현재 응급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75살 여성 환자가 서울의과학 연구소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건국대병원을 방문하기 전 서울 송파구의 한 요양병원과 강동 경희대병원을 거쳐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대학병원 2곳은 응급실을 전면 폐쇄하고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건국대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은 어제 정부가 발표한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병원입니다.

그러나 송파구의 요양병원은 확진자 발열 전에 경유해 감염 위험이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75살 여성은 암 치료를 받던 환자로,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삼성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켰던 14번째 환자와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이 환자를 돌봤던 의료진과 접촉했던 적이 없다는 이유로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는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요양 병원에 입원했는데 지난 5일 넘어져서 대퇴골이 다쳤습니다.

이후 치료를 위해 강동 경희대병원으로 이동했고 남는 병실이 없어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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