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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문종 내일 소환

<앵커>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내일(8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정치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서 세 번 째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일 소환하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조직 총괄본부장을 지내면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故 성완종/전 회장 (제공 : 경향신문)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 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그 조직을 관리하니까….]

검찰은 홍 의원을 상대로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또 받았다면 그 돈을 대선 자금으로 썼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나머지 6명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해 지난주 이들로부터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6명 모두 서면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서면 답변을 검토한 뒤 홍 의원에 대해 대면 보강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나머지 6명 가운데, 홍 의원에 대해서만 소환을 결정한 것을 놓고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끝내기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는 수차례 홍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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